대구 남구문화원 “中장시성 사회과학원과 학술교류 새 지평” 2020-06-11
22/06/23 관리자 조회 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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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문화원 “中장시성 사회과학원과 학술교류 새 지평”




내년부터 해마다 세미나 개최하기로
양국 전문가 상대지역 관계기관서 연구
역사문화자원 활용 관광교류 등 논의




대구 남구문화원과 중국 장시성(江西省) 사회과학원이 내년부터 해마다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구·경북과 장시성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실질적 교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구 남구문화원(원장 이재녕)과 장시성 사회과학원(원장 양용·梁勇)은 지난 23일 장시성 성도(省都) 난창(南昌)에 있는 장시성 사회과학원에서 ‘중한문화학술교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장시성 사회과학원 원장과 부원장 등 8명, 대구 남구문화원의 이재녕 원장과 이사 등 7명이 참석했다. 장시성 사회과학원은 정책을 입안하고 감독하는 기관으로, 원장은 차관급이다.

이 자리에서 사회과학원 양 원장은 “남구문화원과 사회과학원이 지난 15년 동안 관계자들의 상호 방문을 통해 우정을 쌓고 서로의 문화와 경제, 사회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한 것도 상호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보다 실질적 교류를 실천하는 새로운 지평의 15년을 여는 걸음을 내디딜 생각”이라며 세 가지 지침을 밝혔다.

첫째 내년부터 해마다 분야별로 전문적 주제를 정해 충분한 준비를 거친 후 세미나를 개최하도록 하고, 둘째 부정기적으로도 필요한 사안을 주제(장시성은 최근 농업현대화에 역점을 두고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힘)로 삼아 세미나를 개최하며, 셋째 분야별 전문가들이 상대 지역의 관계기관에서 연구하는 등 인재 교류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것.

이재녕 원장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우선 내년에는 장시성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갖자고 제의했다. 양 원장도 동의하며 내년 초 당에 사업계획안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양 원장은 장시성의 문화적 자산의 우수성을 언급하며 “당송 8대가 중 3명(구양수, 왕안석, 증공)이 장시성 출신이고, 중국 4대 서원 중 가장 유명한 백록동서원도 이곳에 있다. 또 3대 명루 중 등왕각((騰王閣)이 난창에 있고, 시인이자 극작가로 ‘동양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명나라 탕현조(湯顯祖)도 장시성 출신이다. 그리고 도자기로 유명한 징더전(景德鎭)이 장시성에 있고,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장시성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호 교류를 통해 대구와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장시성의 문화예술 자산을 널리 알리며 관광을 활성화하는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에 이어 2015년 난창에서 발굴된 해혼후묘(海昏侯墓) 발굴 과정과 유물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해혼후묘는 중국 한무제의 손자 해혼후 ‘유하(劉賀)’의 무덤으로, 유하는 황제 즉위 27일만에 폐위된 주인공이다. 남구문화원 관계자들은 25일에는 여산(廬山)의 동림사를 탐방한 후 난창항공대학을 방문,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난창항공대학과 대구지역 대학들간의 학생 및 교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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